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의 내용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 4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7개. 평균자책점은 5.79가 됐다.
3회 이후가 아쉬웠다. 2회까지 투구 수 22개로 순항했던 그는 3회부터 매 이닝 20구씩 던지며 고전했다.
3회 무사 2루 위기는 잘 대처했지만, 4회에는 애를 먹었다. 첫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사구로 내보내면서 말리기 시작했다. 결국 2사 1루에서 마이크 브로소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6-1로 앞선 5회말, 아웃 세 개만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은 갖출 수 있었다. 마이크 주니노, 얀디 디아즈를 체인지업을 이용해 잡을 때만 하더라도 잘 풀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꼬였다. 이번에도 볼넷이 문제였다. 헌터 렌프로에에게 볼넷을 내주며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중심 타선과 승부에서 완패했다. 쓰쓰고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고, 다시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투구 수가 97개까지 차면서 결국 찰리 몬토요 감독도 마운드에 올랐다. 몬토요 감독은 마운드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류현진을 붙잡고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류현진은 그제서야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아쉬움이 남는 등판이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3주간의 짧은 준비 기간이 결국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찰리 모튼도 4회와 5회 집중 난타를 허용하며 4이닝만 채우고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로마노는 승계 주자를 잔루로 만들며 류현진을 3실점으로 지켜줬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의 내용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 4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7개. 평균자책점은 5.79가 됐다.
3회 이후가 아쉬웠다. 2회까지 투구 수 22개로 순항했던 그는 3회부터 매 이닝 20구씩 던지며 고전했다.
3회 무사 2루 위기는 잘 대처했지만, 4회에는 애를 먹었다. 첫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사구로 내보내면서 말리기 시작했다. 결국 2사 1루에서 마이크 브로소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6-1로 앞선 5회말, 아웃 세 개만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은 갖출 수 있었다. 마이크 주니노, 얀디 디아즈를 체인지업을 이용해 잡을 때만 하더라도 잘 풀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꼬였다. 이번에도 볼넷이 문제였다. 헌터 렌프로에에게 볼넷을 내주며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중심 타선과 승부에서 완패했다. 쓰쓰고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고, 다시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투구 수가 97개까지 차면서 결국 찰리 몬토요 감독도 마운드에 올랐다. 몬토요 감독은 마운드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류현진을 붙잡고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류현진은 그제서야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아쉬움이 남는 등판이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3주간의 짧은 준비 기간이 결국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찰리 모튼도 4회와 5회 집중 난타를 허용하며 4이닝만 채우고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로마노는 승계 주자를 잔루로 만들며 류현진을 3실점으로 지켜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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