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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건 1아웃 남기고...연속 장타 허용 뒤 강판 [류현진 등판]
입력 2020-07-25 09:30  | 수정 2020-07-25 15:29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 5회 2사 2루에서 강판됐다.
5회는 류현진의 사실상 마지막 이닝이었다. 투구 수가 76개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이 예고됐었다. 제대로 막지 못하면 5회도 못마치고 강판될 상황.
토론토 불펜은 3회부터 류현진의 투구 수가 많아지자 스트레칭을 하며 만약에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2사 이후 헌터 렌프로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바로 불펜이 워밍업에 들어갔다. 6-1로 앞선 상황에서 아웃 하나만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류현진은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쓰쓰고 요시토모와 승부에서 3-1 불리한 카운트로 몰린 것이 화근이었다. 5구째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잡았지만, 다시 던진 공에 쓰쓰고의 방망이가 돌았고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점 홈런.
찰리 몬토요 감독은 호세 마르티네스를 상대할 기회를 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힘이 빠진 상태였다. 1-0 카운트에서 2구만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몬토요 감독이 올라왔고, 교체됐다.
타선은 또 다시 득점을 뽑았다. 대니 잰슨, 보 비셋의 연속 안타에 이어 캐반 비지오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탬파베이 선발 모튼의 마지막 투구였다. 모튼은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생애 첫 개막전 등판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두 선발이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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