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등 43개국 "북, 정유제품 추가 수입 금지"
입력 2020-07-25 08:40  | 수정 2020-07-25 09:25
【 앵커멘트 】
미국을 비롯한 43개국이 북한이 한도를 초과해 정유제품을 반입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북제재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43개국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 43개국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연간 정유제품 수입 한도가 50만 배럴로 제한돼 있는데, 지난 5월까지 불과 5개월간 56차례에 걸친 불법 활동으로 160만 배럴이 넘는 정유제품을 수입했다는 겁니다.

유엔 회원국 43개국은 대북제재위에 서한 형식의 문서로 제재 이행을 촉구했고, 여기엔 우리나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43개국은 서한에서 "북한이 제재를 회피할 수 있다면, 국제사회와의 진지한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미국을 비롯한 20여 개 동맹국이 같은 이유로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었던바 있습니다.

대북제재위의 의사결정은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전원 찬성이 필요한데, 중국과 러시아가 이사국으로 있는 만큼 실질적인 제재 조치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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