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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입장 반색’ 허문회 롯데 감독 “베테랑 선수 많은 우리팀 유리” [MK톡톡]
입력 2020-07-25 00:00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우리 선수들은 좋을 것 같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관중 입장 소식을 기뻐했다. 특히 관중 입장이 롯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기도 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스포츠 관중입장 재개 방안이 논의됐고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6일부터 전체 인원의 10% 정도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됐다.
입장하는 관중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띄어 앉아야 한다. 각 구단은 출입문과 화장실, 매점 등에 거리 유지를 위해 1m 거리두기 스티커를 제작해 바닥에 부착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여 거리두기 계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입장 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인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원활한 입장을 위해 KBO는 관람객들에게 예년보다 이른 시각에 경기장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고 불리는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도 드디어 관중이 들어오게 된다. 물론 육성응원은 할 수 없다. 롯데는 화요일인 28일부터 NC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이 예정돼 있다.
그래도 반가운 유관중 경기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허문회 감독은 모든 분들이 관중 들어오길 바랐고,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시즌이 운영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롯데에는 관중 입장이 유리하다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좋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베테랑들이 많다.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다”라는 이유를 댔다. 관중이 많이 들어찬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펼친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에게는 응원이 힘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었다.

특히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허문회 감독은 아직 관중 앞에서 선수들을 이끌며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허 감독은 관중 입장이 이뤄진다 해도 경기 운용이 달라지는 건 없다. 나는 경기 전에 어느 시점에 선수를 교체할지 이런 걸 다 정해놓고 들어온다. 물론 관중들을 위해 더 많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장 26일 롯데전부터 홈관중이 들어오는 손혁 키움 감독은 아무래도 긴장을 더하게 될 듯 하다"며 "팬들이 온다면 나도 좋고 선수들 분위기도 더 좋아질 듯 하다”면서 다들 더 조심을 해야 하지 않겠나. 관중 입장이 시작되는 날, 선수들 미팅을 소집할 계획이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서로 조심하자고 이야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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