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대공감 행복한 휴대전화 교육
입력 2009-04-10 19:31  | 수정 2009-04-10 19:31
【 앵커멘트 】
휴대전화를 단순히 받고 거는 데에만 사용하던 노년층에게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알려주는 교육이 마련됐습니다.
사진찍기와 문자메시지 등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배운 어르신들은 세대격차 해소는 물론 새로운 자신감까지 얻었습니다.
보도에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게임과 인터넷, 문자메시지와 사진촬영 등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휴대전화

최근엔 전자결재 등 금융업무까지 가능해졌지만,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에겐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복잡한 사용방법으로 오히려 불편하고, 상대적인 소외감마저 생기는 것입니다.

이같은 노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춘천시립노인복회관에 어르신 휴대전화 활용교육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정지숙 / SK텔레콤 자원봉사단
- "손자 손녀들한테 연락도 하고 싶어 하시고, 사진도 같이 찍고 싶어하시는데 정작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고, 정작 그런 것에 대해 소외감을 많이 느끼시더라고요."

휴대폰의 작은 글씨를 읽기 위해 미간을 찌푸리며 들여다보고, 투박한 손놀림에 문자 한자를 쓰는 것도 쉽지 않지만, 마음은 한층 젊어진 기분입니다.

청소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엄지족 문화에
동참해 손주들과 문자 대화를 나누고, 어린 손자 손녀의 재롱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아 수시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우식 / 춘천시 온의동
- "젊은이들하고 의사소통이 될 것 같아요. 손자 손녀들하고 문자 메시지 이런 것 못 배워 답답했는데 될 것 같은 자신을 얻었어요."

디지지털문맹으로 치우 되던 노년층의 행복한 반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일대일로 5주 과정으로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3개월간 계속됩니다.

▶ 스탠딩 : 한재영 / GBN 뉴스 기자
- "단순히 받고 거는 것에만 익숙한 노년층의 휴대전화.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함께한 모바일 교육이 가족과의 세대공감은 물론, 사회와의 소통의 문을 넓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GBN 뉴스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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