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했던 시대전환 소속 조정훈 의원이 24일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일자리 창출 방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 때 "정부가 2년간 만들겠다는 일자리에 들어간 예산이 (일자리당) 5500만원, 1년간 2000만원 조금 넘는 돈"이라며 "(이러한 일자리를) 최저임금을 주는 이 일을 자녀들에게 진심으로 권장할 수 있는지 (여권에) 묻고 싶다"고 운을 뗐다.
조 의원은 "(한국판 뉴딜)은 쉽게 말해 최저임금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은 이런 것을 '쓰레기 일자리'라고 한다. 과연 이런 일자리에 청년의 시간을 쓰게 하는 게 맞는 것인지 본질적인 의문도 든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재차 "홍남기 경제부총리께 여쭙겠다"며 "과연 국무총리의 자제분이 일을 한다고 하면 이 일을 진심으로 권장할 수 있는지, 아니면 일 없으니까 이거라도 하는 게 어떠냐는 정도의 일자리를 두고 일자리 생산이라고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대한민국 산업의 대전환을 꾀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디지털과 그린을 두 축으로 한 경제 위기 극복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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