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충청북도 음성군 지방산업단지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를 설립한다. 물류인프라 확장에 나서 전국 로켓배송 생활권을 위한 속도를 낸다는 각오다.
쿠팡은 24일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만드는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축구장 14개 넓이(부지 약 3만평)의 규모로 오는 2021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투자 비용은 약 1000억 원에 이른다.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단위 물류시스템 중 충청도 전역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충청 지역의 로켓배송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진다. 쿠팡은 여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장비 등을 도입해 작업자 부담을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첨단물류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은 금왕 물류센터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통해 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충청도 지역에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기업에게도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쿠팡은 이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놓인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쌀을 음성군에 기부했다. 기부된 쌀은 군내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박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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