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秋 탄핵` 이탈표 범인 1명은?" 진중권 "산수도 못하나"
입력 2020-07-24 09:3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 찍은 범인 1명 누구냐'며 야권의 이탈표 가능성을 제기한 데 "산수도 못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회의원을 위한 산수라는 과목을 하나 만들든지 하지만 아무리 가르쳐줘도 소용 없다"며 "이게 교육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비꼬았다.
앞서 국회는 전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추 장관 탄핵안에 대해 재석 292명 중 찬성 109명, 반대 179명, 무효 4명으로 부결시켰다.
정 의원은 "미통당, 무소속 등 110명이 제출안 탄액안에 실제로 (찬성이라고) 찍은 표는 109표 였다"며 "올림픽 정신에 입각(내는데 의의)해 탄핵안을 냈다지만 정작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안 찍은 (찬성표) 범인 1명은 누구냐"고 야권에서 1명이 이탈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바보 아니냐"며 "통합당 쪽에서 3명이 투표에 불참했기에 109-107=2로 여권에서 최소한 두 표가 반란표가 있었다는 얘기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기권이 4표로 여권에 6명의 반란군이 있다는 얘기다. 정 의원, 그놈들 색출해 금태섭 만들어야죠"라면서 "어휴, 저 XXX… 저 머리 가지고 의원을 하고 있으니, 김종인 위원장이 괜히 자른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그는 "정 의원을 보면 생각나는 옛날 얘기가 있다. 돼지 열 두 마리가 소풍을 갔다"며 "중간에 인원점검을 한다. 하나, 둘, 셋... 그리고는 자기를 세는 걸 까먹는다. 그러니 아무리 세도 11마리. 실종된 그 한 마리를 찾느라 결국 소풍을 망쳤다"라고 비꼬았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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