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들 군면제' 두고 설전…이인영, 진료기록 요청에 '울컥'
입력 2020-07-24 09:12  | 수정 2020-07-24 09:49
【 앵커멘트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아들 병역 면제를 두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아들의 진료기록을 제출하라는 말에 이 후보자는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은 이인영 후보자 아들이 허리 문제로 병역 면제를 받은 데 대해 청문회 내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미래통합당 의원
- "군 면제 판정 열흘 전에 그 수십 통 되는 무거운 물통을 자유자재로 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그러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맥주 한 박스 갖다 놓고 그것이 정말 수십 킬로그램이 되는지 확인해 보십시다."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를 증명할 자료 제출을 놓고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미래통합당 의원
- "본인이 제출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내고 나머지는 안 낸다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고 통째로 아무것도 안 내겠다고 지금 답변이 와 있는 겁니다. "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그 진료 자료를 그런데 왜 받아보시려고 합니까? 아니 그건 오늘 제출하라는, 수정 제출하라는 말씀이시고 이 이전에는 그렇지 않지 않았습니까."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여당은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너무 안타까워요. 후보자에 대해서 너무 도가 지나친 가족들의 신상 털기는 조금 삼가 주시면…."

▶ 인터뷰 : 박진 / 미래통합당 의원
- "여당 간사께서 완전 변호인이 되어서 이거 진짜 민망합니다."

이 후보자는 본인과 아들의 군 면제와 관련해 군 장병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더 많이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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