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주체사상 버렸나" vs 이인영 "민주주의 이해 부족"
입력 2020-07-24 09:11  | 수정 2020-07-24 09:48
【 앵커멘트 】
어제(23일) 열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사상 검증이 화두였습니다.
야당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거론하면서 편향적 대북관에 역사관까지 문제삼자 이 후보자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른바 '사상 검증'이 논란이 됐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전대협 의장 출신 이력을 거론하며, 주체사상을 믿는지 캐물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 "이렇게 저는 (전향 선언을) 했습니다. 혹시 후보자님께서도 언제, 어디서 이렇게 나는 주체사상을 버렸다, 또는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고 하신 적 있습니까?"

이 후보자는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신봉자가 아니라면서 온당치 않은 질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다시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을 알아보지 못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통일부장관 후보자님께서 이분들을 모르십니까?)
-"네. 배우겠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이 분들은 2010년 이후 북한에 억류돼있는 우리 국민 6명입니다.)
"아직 몰랐습니다. 오늘 배우겠습니다」."

역사관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미래통합당 의원
- "이승만 정권은 괴뢰정권입니까?"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사실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의 국부는 김구 주석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교착 상태가 11월 미국 대선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한미연합훈련은 유연성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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