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선원 94명 중 '32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7-24 09:07  | 수정 2020-07-31 10:04

부산항 북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4일) 부산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P호(7천733t·승선원 94명) 선원을 전수 진단 검사한 결과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선원 62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선박에 승선해 수리 업무를 봤다가 어제(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선박 수리업체 직원 A 씨가 러시아 선원에게서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아졌습니다.


A 씨는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연관 첫 번째 확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선박은 입항 당시 승선 검역이 이뤄졌으며 의심 증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배에서 내리겠다고 신청한 선원이 없었기 때문에 추가 승선 검역은 없었습니다. 선원 중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A 씨 가족과 직장동료 등 밀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는데, A 씨 가족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시는 또 항만 검역 강화 조치 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올라가 수리업무를 본 업체 직원 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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