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이 재가동된다. 작년 8월 준공돼 수율문제와 코로나19 사태로 양산이 지연된 후 약 1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 OLED 패널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광저우 OLED 공장은 지난해 8월 말 완공된 후 양산 준비과정에서 수율문제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조업 활동에 차질이 빚었다. 하지만 지난 3월, 5월, 7월 총 4회에 걸쳐 약 900명 핵심 엔지니어(협력사 포함)를 전세기로 현지에 급파하며 양산체제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에 가동되는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는 고해상도의 48·55·65·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제품으로 생산된다.
생산규모는 원판 글래스 기준 월 6만장 정도다. 기존 파주에서 생산 중인 월 7만장을 더하면 월 13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시장수요 증가에 따라 광저우 공장 생산능력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광저우에 대형 OLED 양대 생산거점 체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 OLED 대세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OLED만의 차별화된 가치와 프리미엄을 제공하기 위한 신기술 적용과 제품 다변화, 이종산업과의 협업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출하식에는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을 비롯해 신상문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 양재훈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 박유석 중국 CO법인장(상무)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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