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보-EDGC-스카이바이오 KF마스크 미국 수출 계약 체결
입력 2020-07-23 13:36  | 수정 2020-07-23 14:02
사진은 왼쪽부터 스카이바이오 임재창 대표이사, 국보 하현 대표이사, EDGC헬스케어 이명희 대표이사.

코스피 상장사 국보(대표이사 하현)는 EDGC헬스케어, 스카이바이오와 2000억 규모의 KF방역마스크를 미국전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40억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350%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다. 국보와 스카이바이오는 EDGC헬스케어에 KF형 방역마스크를 공급하고 EDGC헬스케어는 납품기관등록 업무등을 담당하는 한편 미국 국가기관 및 민간기관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 마스크를 납품할 계획이다.
국보는 지난 15일 KF형마스크 생산설비 32대를 취득하면서 스카이바이오와 본격적인 KF마스크 사업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일주일만에 해외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국보는 추가로 KF형 마스크 생산설비를 100대까지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며, 현재 세팅중인 마스크 생산 시설과 설비가 완비되면 월 1억5000만장 이상의 공급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50개 주 중 36개 주가 공공장소와 다중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더 악화할 것이고,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파격적으로 바꾸는 등 미국 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며 "해외 바이어들의 KF마스크에 대한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적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DGC헬스케어는 글로벌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자회사이며 PCR 진단키트 업체 솔젠트의 최대주주로, 국내 종합병원, 검진센터 및 검사수탁기관을 대상으로 체외진단기기 및 시약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EDGC헬스케어는 지난 3월부터 미국주정부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100만명분을 공급하는 LOI를 체결한 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 콜로라도주에 10만명분 초도 물량과 유럽 최대 검진센터 SYNLAB(신랩)에 3차까지 공급을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유럽 CE인증을 획득하여 신규 공급 예정인 항체검사 신속진단키트(EDGC RapidCheck COVID-19 lgM/lgG)는 컷오프(경계영역) 양성/음성판정 정확도를 높였으며, 1회 검사에 10분 이상 소요되는 기존의 측방유동방식 진단키트보다 획기적으로 빠른 2분 내로 검사시간을 단축한 현장진단형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DGC헬스케어가 최대주주로 있는 솔젠트는 지난달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DiaPlexQ™)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도 받았는데,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다. 솔젠트는 국내 진단기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비축전략물자 조달업체로 등록돼서 화제가 되었다.
한편 EDGC헬스케어와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소규모 합병이 이 지난 3일 승인되어, 8월 6일 합병기일을 앞두고 있다. 소규모 합명 형태로 합병 이후 EDGC는 존속하고 EDG헬스케어는 소멸한다. 합병 존속회사명은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이다. 이 합병으로 유전체 영역과 체외진단 분야 사업의 확장으로 질병의 예측, 진단 및 치료에 이르는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하현 국보 대표이사는 "이 계약은 67년 전통과 역사를 가진 종합물류기업 국보의 물류 노하우와 스카이바이오의 뛰어난 기술력, EDGC헬스케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의 위대한 만남이 될 것이다"며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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