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기소)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등)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 위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등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해 영장이 발부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그는 또 김 전 회장으로부터 자신이 재직한 투자조합의 투자를 청탁 받고 56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3월 라임 사태 연루 의혹이 일자 이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 전 회장이 차 한 잔 할 수 있겠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고, 투자 얘기를 하길래 담당 팀에서 상담하라고 했다"며 "터무니 없는 얘기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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