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예탁원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금 1년 새 401.4% `급증`
입력 2020-07-23 09:53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6월말 기준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금액(평가액 기준)이 22조460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791억원) 대비 401.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한미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금융기관의 외화대출 증가로 인해 예탁결제원의 장외파생담보관리시스템을 통한 담보 납입이 증가하면서 담보관리금액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담보 유형별로는 채권이 22조1024억(98.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상장주식 2436억원(1.1%)과 현금 1144억원(0.5%) 순이었다.
채권은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9조9669억원(45.1%)과 9조195억원(40.8%)으로 전체 담보채권의 85.9%를 차지했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금액(평가액 기준)은 7837억원으로 전년 동기(6175억원) 대비 2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시증거금이 5197억원, 변동증거금이 2640억원 관리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거래 잔액에 따라 증거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증거금 납부 의무 대상기관의 단계적 확대에 따라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 관리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