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여권에서 거론되는 '행정수도 세종시 천도론'에 대해 "행정수도 완성 물론 필요하다"며 "그런데 왜 하필 지금인가"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부동산정책 실패를 행정수도 이슈로 덮으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며 여권의 '행정수도 세종시 천도론'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가 행정체계 효율성과 지방균형 발전,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국가의 백년대계를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물타기 하는데 쓰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계속해서 "이 정권은 의제나 이슈 돌려막기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는 능력은 있으나,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집행할 능력이 없는 '역대급 무능정권'이라는 사실은 이제 세 살배기 아이들도 다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너에 몰릴 땐 국민의 관심을 일시적으로 다른 곳으로 돌리고 돌리면서 순간을 모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전 국민이 보고 듣고 느끼는 역대급 무능정권 실체는 무엇으로도 숨길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재차 "지금처럼 계속 꼼수와 물타기로 무능을 감추려 한다면 역사는 문재인 정권을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아파트가 먼저인 세상'을 만든 최악의 정권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부각시켰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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