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RFHIC에 대해 단기주가 상승 여력이 부족해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RFHIC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8.5% 감소한 147억원, 영업적자 27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한 결과를 내놨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상반기 국내 고객사의 해외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것도 있지만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향 납품이 전년대비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도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국내 통신장비 투자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늘어날 전망이나 RFHIC는 아직 국내 통신3사에게 GaN트랜지스터를 납품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북미, 일본 등지에서 통신사들이 5G 관련 투자를 시작하고 있어, 관련 수주가 3분기에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가는 이미 내년 예상되는 이익 증가 모멘텀을 상당 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대감이 낮아진 화웨이향 납품 재개 또는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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