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육군부대 감염자 13명으로 늘어…주둔지 전 병력 격리
입력 2020-07-22 13:29  | 수정 2020-07-29 13:37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육군 부대에서 병사 1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22일 국방부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8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병사 2명이 지난 20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 하루 뒤 양성으로 판정됐다.
군 당국은 이에 주둔지 전 병력 22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했고, 그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1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됐다.
아직 전수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2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두 장병 모두 지난 6월 초 휴가를 다녀왔고, 이 중 1명은 지난 10일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부대 내 밀접접촉자 50여 명(간부 10여 명·병사 40여 명)을 1인 격리하는 한편, 나머지 170여 명을 부대 내에서 예방적 격리(코호트 격리) 중이다.
또 확진자 발생 직후부터 간부를 포함한 주둔지 전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군 역학조사관이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접촉자를 파악하고자 보건당국과의 협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관리 중인 확진자가 모두 완치돼 '군 확진자 0명'을 기록한 지난 2일 이후 약 20일 만에 다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6월 10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간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41일 만이다.
이로써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66명(완치 58명)으로 늘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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