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택시 기본요금 2,400원으로 500원 인상
입력 2009-04-09 16:11  | 수정 2009-04-09 19:15
【 앵커멘트 】
이제는 서울서 택시 타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서울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2,400원으로 500원이 오르게 되는데요,
택시 업계는 인상 폭이 너무 부족하다고, 시민들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반응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1,900원인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6월부터 2,400원으로 500원이 오릅니다.

▶ 인터뷰 : 김상범 / 서울시 교통본부장
- "과거 4년치의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수준으로만 이번에는 제한해보자고 내부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내 평균주행거리가 5km인 점을 고려해, 기본요금만 올리고 시간과 거리에 따른 요금은 손대지 않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거리요금은 144m당 100원, 시속 15㎞ 이하 주행 때 적용되는 시간요금은 35초당 100원씩 올라갑니다.

택시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광주 등 주요 대도시들이 모두 20% 이상 요금을 올렸다며 LPG 가격 상승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한규창 / 택시기사
- "택시요금 기본요금 3,000원으로 올려주고 가스값을 300원대로 해줘야 먹고 살지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살라는 거야"

하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500원이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신자 / 서울 방배동
- "지금 경기가 이렇게 너무 안 좋은데 오른 것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죠."

한편, 과천이나 성남 등 인접한 경기지역으로 서울시 경계를 넘어갈 때 20%를 더 받던 시계할증은 6월부터 없어집니다.

하지만, 자정부터 새벽 4시에 적용되던 심야할증 20%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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