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널A 강요미수 사건' 한동훈 검사장 첫 소환조사

채널A 관련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이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어제(21일) 한 검사장을 불러 이 모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와 관련한 전반적 사실 관계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13일 이 전 기자가 후배 기자와 함께 부산고검 차장실에서 한 검사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공모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이 공개한 대화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이 전 기자가 취재 내용을 언급하자 "그건 해볼만 하다", "그런 것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수사팀은 해당 대화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를 뒷받침할 핵심 증거 중 하나라고 보고 있지만, 이 전 기자 측은 단순 '덕담'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의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모레(24일) 예정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의견서를 작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