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맹추격` 이재명에 직격탄 "무공천 왜 벌써 싸우나"
입력 2020-07-21 14:33  | 수정 2020-07-28 14:37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4·7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면 안 된다 주장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 "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게 연말쯤 될 텐데 그걸 몇 개월 끄집어 당겨서 미리 싸우는 게 왜 필요한가"라고 21일 정면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2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며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말도 아니고 규정으로 써놓은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부터 논란을 당내에서 벌이는 건 현명하지 않다"며 "다음의 문제, 뒤에 오는 문제인데 먼저 끄집어내서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공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건 연말쯤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며 "그걸 몇 개월 끄집어 당겨서 미리 싸움부터 하는 것이 왜 필요할까"라고도 언급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은 23.3%, 이 지사는 18.7%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처음 들어섰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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