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2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대로 다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 누적 1만381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지역발생이 한 자릿수로 급감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6명으로 줄었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확진자 45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이 25명, 지역발생이 20명이다.
서울의 경우 강서구 방화1동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의 집단감염 영향이 컸다. 이 센터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확진자는 앞서 제주를 방문한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의 경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7명은 서울(3명)과 대구(2명), 경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5명, 필리핀·카자흐스탄 4명, 일본 2명, 브라질·벨라루스·영국·잠비아·알제리·이라크·인도·쿠웨이트·레바논·러시아 각 1명씩이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쳐보면 수도권이 2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296명을 유지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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