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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는 英 1부로 승격했는데…데포르티보 西 3부 강등
입력 2020-07-21 08:32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는 40시즌 만에 스페인 3부리그에서 활동하게 됐다. 사진=데포르티보 라코루냐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7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게 된 리즈 유나이티드가 부러운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다.
1999-00시즌 스페인 라 리가 정상까지 등극했던 데포르티보는 21일(한국시간) 3부리그로 강등됐다.
이날 예정된 푸엔라브라다와 2부리그 최종전이 열리지 않았다. 푸엔라브라다 선수단의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무국은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루고와 알바세테(이상 승점 52)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데포르티보(승점 48)는 20위로 추락했다. 22개 팀이 경쟁하는 2부리그는 하위 4개 팀(19~22위)이 강등된다.
데포르티보가 연기된 푸엔라브라다전에서 승점 3을 따면 잔류 마지노선인 18위 폰페라디나(승점 51)와 승점이 같아진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 3득점 4실점으로 밀려 데포르티보는 18위가 될 수 없다.
데포르티보는 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호황을 누렸다. 1999-00시즌부터 2003-04시즌까지 5시즌 연속 톱3를 유지했다. 코파 델 레이 우승(2001-02시즌)도 경험했다.
2003-04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랐다. 당시 8강에서 AC밀란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1차전 1-4 패·2차전 4-0 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2017-18시즌 라 리가 18위로 강등된 데포르티보는 2부리그에서도 2시즌밖에 생존하지 못했다. 데포르티보가 3부리그에서 활동하는 건 1980-81시즌 이후 40시즌 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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