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채널A 기자·MBC 기자 소환…"오늘 녹취록 전문 공개"
입력 2020-07-21 07:00  | 수정 2020-07-21 07:40
【 앵커멘트 】
검찰이 어제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의혹' 사건 당사자인 채널A 전 기자와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 기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채널A 전 기자 측은 오늘 한동훈 검사장과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채널A 전 기자가 구속된 지 사흘 만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어제(20일) 오후 두 시쯤, 채널A 전 기자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 대한 협박이나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 사실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전 기자 측과 한 검사장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공모관계를 바탕으로 영장을 발부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채널A 전 기자 측은 한 검사장과 나눈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KBS가 보도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한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 기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MBC 기자는 지난 3월 말 채널A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친분을 이용해 이철 대표를 상대로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녹취록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자 채널A 전 기자 측이 오늘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MBC는 채널A 전 기자가 취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자 한 검사장이 "그런 것은 해볼 만 하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채널A 전 기자 측이 "녹취록 전체 취지를 왜곡한 편향보도로서 내일(21일)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검찰은 지난주 일정을 조율하다 소환하지 못한 한 검사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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