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테슬라 효과…양극재 삼총사 고공행진
입력 2020-07-20 17:50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 상장사들이 이달 초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다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3만5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9% 상승했다. 지난 7일 장중 14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9일, 엘앤에프는 지난 7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사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에코프로비엠 20일 주가는 1월 2일 종가 대비 154.9%, 엘앤에프는 73.3%, 포스코케미칼은 53.2%나 상승했다.
업계에선 22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또다시 전 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가 이번에도 흑자를 보고할 경우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전기차 관련주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는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 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며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올 경우 주가가 다시 점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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