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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의 자신감 "텍사스 선발진, 건강하면 리그 정상급" [현장인터뷰]
입력 2020-07-20 14:21 
마이너는 자신을 비롯한 텍사스 선발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32)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이너는 20일(한국시간) 라이브BP를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투수력이 중요하다. 우리 팀은 모두가 건강하다면, 리그에서 정상급 로테이션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60경기 시즌이라고 달라진 것은 없다"며 각오를 전했다.
마이너는 지난 시즌 랜스 린과 함께 200이닝-200탈삼진을 돌파하며 텍사스 선발진을 이끌었다. 그러나 둘을 받쳐줄 선수들이 너무 부족했다. 개막 로테이션을 함께했던 셸비 밀러, 에딘슨 볼케즈, 드루 스마일리 등은 모두 얼마 버티지 못하고 이탈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오프너까지 포함, 총 19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했다.
그는 "지난해 함께한 다른 선발 투수들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나와 랜스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나올 때마다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전에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마이너, 린이 건재하고 사이영상 2회 수상 경력의 코리 클루버가 합류했다. 여기에 카일 깁슨, 조던 라일스가 합류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찼던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선발진의 무게감이 확실히 달라졌다.
그는 "우리 팀 투수들은 잘할 거라 생각한다. 우리 팀은 선수층이 두텁다. (콜비) 알라드, (조) 팔럼보같은 젊은 선수들도 있다. 시즌이 줄어들면서 이들에게 가는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다행인 것은 이들 대부분이 다음 시즌에도 팀과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생각을 더했다.
그가 언급했듯, 팀의 젊은 선발 투수들은 내년에도 팀에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마이너는 아니다. 이번 시즌이면 레인저스와 3년 계약이 끝난다.
그는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 시즌 이후 거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나는 이 팀에 다시 오기를 원하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나는 그저 나가셔 경쟁하며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즌이 끝난 뒤 일어나는 일은 일어나는 일이다. 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없다"며 당장은 이번 시즌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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