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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만에 선발’ 배제성, kt 승률 5할 복귀 달린 무거운 어깨 [MK미리보기]
입력 2020-07-20 14:15  | 수정 2020-07-20 14:52
kt위즈 투수 배제성이 긴 휴식을 마치고 1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1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kt위즈 배제성(24)의 어깨에 팀의 승률 5할 고지 복귀가 달렸다.
배제성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다.
시즌 초부터 배제성은 지난해에 이어 kt의 선발로 자리 잡았다. 5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67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6월에는 기복이 심했다.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경기도 있었으나 대량 실점하며 무너진 적도 있다. 6월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배제성은 8이닝 무실점하며 ‘롯데 킬러의 명성을 어김없이 증명했다. 2주가 지난 19일 수원 롯데전에서는 3이닝 8실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걱정은 잠시였다. 7월에 접어들면서 배제성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연속 호투에도 불구하고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에게 2주 휴식을 부여하며 체력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팀 동료 소형준(19)이 바로 2주 휴식으로 효과를 톡톡히 치렀다. 지난달 27일 말소된 후 복귀전인 7월11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 17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kt로서도 배제성의 호투가 필요하다. 지난 6월27일 주중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6번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으나 지난 주말 NC와의 창원 3연전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20일 현재 7위인 kt는 31승 1무 32패로 5할 승률이 깨졌으며 6위 삼성과의 승차가 2경기로 늘어났다.

그러므로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인 kt는 4위 LG와의 홈 3연전이 중요하다. 만약 3연전에서 스윕을 달성하면 LG와의 승차는 없어지게 된다.
배제성은 올시즌 LG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1일 잠실 원정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2경기 등판해 1승을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이 1.93에 불과하다.
상대팀 LG는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1)을 내세운다. 올시즌 12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7월 3경기에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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