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반기 해외주식 투자 `사상 최대`…테슬라 1위
입력 2020-07-20 10:22 
[자료제공 = 예탁결제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 열풍이 거세지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단기간 매수세가 몰리면서 결제금액 기준 1위 종목에 올랐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을 통한 국내투자자의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424.4억 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결제금액(1712.2억 달러)의 83.2%에 달한다.
외화증권 관리금액도 498.5억 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62.3억 달러(14.3%) 증가했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미국(52.1%)이다.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시장·홍콩·중국·일본)의 비중이 전체의 99.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중 결제금액 1위인 테슬라(미국)의 결제금액은 40.0억달러로 직전 반기(2.9억달러) 대비 1271.9% 대폭 증가했다. 그외 마이크로소프트(28억달러), 애플(26.8억달러), 아마존(24.2억달러) 등 개별주식과 UltraPro QQQ(22.7억달러), UltraPro Short QQQ(14.1억달러) 등 ETF로 미국 상장 증권이 독차지했다.
국내투자자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498.5억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말(436.2억달러) 대비 14.2% 증가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227.5억달러로 직전 반기 말(144.5억달러) 대비 57.4% 증가했고,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271.0억달러로 직전 반기 말 (291.7억달러) 대비 7.0% 감소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 상위종목은 결제금액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미국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미국), 마이크로소프트(미국), 테슬라(미국) 등이 차지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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