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속 비웃는 마약 밀매…온라인 거래 '기승'
입력 2020-07-20 10:02  | 수정 2020-07-20 10:29
【 앵커멘트 】
'버닝썬 게이트' 기억하시죠. 유흥가를 통해 마약이 우리사회 곳곳에 밀매되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는데요.
이후 수사당국이 집중단속을 벌였지만, 마약 범죄는 줄어들기는커녕, 불법적인 온라인 거래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에 있는 모텔입니다.

지난 5일 이곳에서 46세 남성이 친구와 필로폰을 투약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피의자는 마약류 등 전과 20범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자세한 입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게이트'로 마약 밀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어졌지만, 아직도 불법적인 마약 거래 유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SNS에는 마약을 소량 판매하겠다는 대화방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심지어 믿을 수 있는 거래라며 마약 사진과 실제 투약 장면까지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암호화폐로 거래하면 경찰이 수사를 해도 별수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판매상도 있습니다.」

유흥시설을 통한 유통이 여전한데다 온라인 판매까지 기승을 부리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일옥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자문위원
-「 "텔레그램 메신저로 많이 거래가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증거를 잡기 어렵고 그래서 이용을 하니까 자연히 늘어났다고…."」

「올해 상반기 통관과정에서 마약류 단속 건수는 지난해보다 66% 급증했고, 지난 1월 900건이던 단속 건수도 4개월 만에 40%나 늘었습니다.」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투약자 특별자수기간도 이달 말까지 운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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