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8월17일 임시공휴일 검토"…내수 활성화 기대
입력 2020-07-20 09:56  | 수정 2020-07-20 10:11
【 앵커멘트 】
정부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광복절 사흘간 황금연휴가 가능한데, 정부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 휴식을 주는 한편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 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다가오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사처 등 관계부처에서 조속히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광복절이 토요일인 만큼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합니다.」

정 총리는 올해 여러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서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며,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또 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살아난 내수 회복의 흐름세를 이어가길 기대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공휴일이 하루 더 많아지면, 우리 국민이 한 달 평균 지출하는 국내여행비가 400억 원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황수지 / 서울 필동
- "아무래도 쉬다 보니까 어디 놀러도 가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다 보면 위축된 소비가 좋아질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만큼 내수 경기 진작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공휴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연휴를 만들어줌으로써 소비행태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되고, 공휴일로 지정되면 300인 이상 기업 노동자는 유급휴일로 보장받게 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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