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레이스가 20일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0년 간 많은 선거를 치렀지만 이번 선거의 책임감이 가장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의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김부겸은 표리부동하게 살지 않았다"며 "당원과의 약속과 의리가 늘 먼저였다. 믿으셔도 된다"며 당 대표 당선시 대선 불출마 공약을 재확인했다.
김 전 의원은 정권 재창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어떠한 대선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거듭 약속드린다"며 "영남에서 300만 표 이상 획득하면 우리 당 후보가 누구라도 이긴다. 제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미애, 이해찬 당 대표 2년 임기 전통을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 민주당 재집권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 외에도 △남북평화 △국민안전 △복지강화 △양극화 해소 △지방분권 △검찰개혁 완수 등을 언급하면서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미래를 꿈꾸며 삶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자가 사는 바로 그곳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8·29 전당대회 경선 결과의 '키'를 쥐고 있는 이들은 당원이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전국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40%), 국민여론조사(10%), 당원여론조사(5%)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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