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난리 속 자화자찬…관중 앞에서 스모 대회

【 앵커멘트 】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와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전 세계가 부러워한다고 뽐냈습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야 한다며 불안해하는 일본에선 7개월 만에 관중을 입장시킨 스모 대회가 열렸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명대입니다.

닷새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한 텍사스주에선 어린이 85명이 감염됐는데, 52명은 한 살도 안 된 영아들입니다.

코로나19가 엄청난 속도로 재확산하는 와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검사 역량을 자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나라도 미국이 한 만큼 검사를 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전 세계의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확진자가 늘고 있는 건 우리가 세계 최고의 검사 역량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도 우리만큼의 검사를 한 나라가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어제 하루 5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쿄는 11일 연속 100명을 넘었고, 오사카에서는 역대 2번째로 많은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84％가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야"한다고 답할 정도로 일본 전역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스모 대회가 관중을 입장시킨 채 열렸습니다.

스모 메이저 대회인 오즈모 7월 이벤트가 도쿄에서 막을 올린 건데 15일간 진행되는 오즈모 대회에 관중을 입장시킨 건 올해 첫 대회인 1월 이후 처음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