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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복잡한 박경완 대행의 속내 “오늘 경기 해야 한다” [MK톡톡]
입력 2020-07-19 15:07 
SK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저는 오늘 경기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월요일 경기가 열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박경완 대행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월요일 경기는 힘들다. 선수들도 하루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주(7월 셋째 주) 7연전 중이다.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13일 월요일로 밀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진 올 시즌의 경우에는 팀당 144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다음날 월요일에 개최한다. 이는 상대인 키움도 마찬가지다. 키움도 12일 광주 KIA전이 비로 취소돼 13일 경기를 치렀다. 키움도 7연전이다.
박 대행은 선수 때도 7~8월 한여름에 더블헤더를 한 기억은 있는데, 월요일 경기 기억은 없다.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힘들었다”며 특히 투수들이 힘들다. 야수들은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는데, 투수는 힘들다. 만약 월요일 경기가 열리면 엔트리에서 야수를 한 명 빼고, 투수를 넣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 지역은 비 예보가 내려져있었지만, 오후 2시 현재 비가 그친 상황이다. 예보상으로는 경기 시작 후 1시간 뒤인 오후 6시에 비가 내릴 전망. 하늘이 지친 SK와 키움 선수단을 도울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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