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기 대권 구도 양강에 이재명계 움직임 집중
입력 2020-07-19 09:20  | 수정 2020-07-26 10:04

이재명 경기지사의 회생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구도가 양강 양상으로 흐르면서 당내 이재명계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대체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의원이 대부분입니다.

4선 중진 정성호(경기 양주) 의원을 필두로 재선 김영진(경기 수원병)·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초선 이규민(경기 안성) 의원 등 4명이 핵심으로 꼽힙니다.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은 그의 든든한 정치적 우군으로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이재명 캠프의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김영진·김병욱 의원도 당시 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그간 이 지사의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이규민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직후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이외에도 재선 김한정(경기 남양주을) 의원, 도의원 출신인 재성 임종성(경기 광주을) 의원도 이 지사와 유대가 깊습니다.

원외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불출마한 이종걸·유승희·제윤경 전 의원이 이재명 사람들로 꼽힙니다.

이 지사는 당분간 도정에 집중하며 코로나19 극복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지만, 대법원 판결 이후 여의도와 공개적인 접촉면을 부쩍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이 지사는 최근 '병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법제화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냈습니다.

광역단체장으로서 정책 현안에 대해 입법부의 협조를 요청한 것이지만, 자연스럽게 의원들과 스킨십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지사는 또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면서 정치적 보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지사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관련 토론회 참석합니다. 이 지사의 대권 잠재력과 이재명계의 면면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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