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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윤현민-서지훈, 착각의 늪에 빠졌다?
입력 2020-07-18 11:33 
‘그놈이 그놈이다’가 질투로 연결된 삼각 로맨스로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그놈이 그놈이다> 영상 캡처
‘그놈이 그놈이다가 질투로 연결된 삼각 로맨스로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지난 3, 4회 방송에서는 서로의 관계를 오해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짙어지는 감정선을 표현,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호평 받았다.

서현주(황정음 분)는 황지우(윤현민 분)와 박도겸(서지훈 분)의 관계를 의심했고, 황지우는 서현주와 박도겸의 사이를 오해했다. 또, 박도겸은 서현주와 황지우의 묘한 분위기와 신경전을 하고 있는 것. 남녀를 불문한 세 사람의 착각은 삼각 로맨스에 설득력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황지우 게이설을 접한 서현주는 황지우와 박도겸이 함께 살면서 두 남자의 관계를 의심하게 됐다. 가족처럼 지내오던 박도겸에게 황지우가 흑심을 품고 접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기 시작, 그들의 관계를 파헤쳐 긴장감을 더했다. 황지우의 마음이 삼생에 걸쳐 서현주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엉뚱한 곳을 헤매는 서현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황지우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서현주와 박도겸의 사이를 오해했다. 오로지 서현주만 바라본 황지우는 이번 생에 그녀를 곁에 두기 위한 방법을 찾지만, 박도겸이 장애물처럼 걸렸다. 두 사람이 계속 함께 있자 황지우를 다급하게 만들었고 여느 짝사랑처럼 전정긍긍해하는 아련함이 많은 공감을 부르고 있다.

이어 박도겸은 서현주와 황지우의 묘한 인연과 신경전을 벌여왔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기댈 언덕이라고는 서현주 밖에 없었고 남매처럼 자라왔지만 어느 순간 누나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황지우에 박도겸이 점점 불안감에 휩싸인 것. 서현주가 황지우를 챙기며 웃어보이자 결국 신경이 곤두섰던 마음이 터져버렸다. 마냥 남동생으로 대하는 서현주와 그 선을 넘고자 하는 박도겸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배가하고 있다.

서현주의 곁을 맴돌며 스며드는 황지우와 두려운 마음에 고백해버린 박도겸의 모습은 다양한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그녀의 마음이 어느 쪽으로 기울게 될지, 혹은 비혼을 선언한 만큼 다른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렇듯 다채로운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 사이 복잡한 관계와 감정선을 그려가는 ‘그놈이 그놈이다는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와 공감을 더하고 있어,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삼생에 걸친 이들의 운명적 인연이 만들어갈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전망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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