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소재 대안학교 측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에 대한 '부모찬스'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대안학교 '파주 타이포그라피 배곳(파티)'은 지난 17일 입장을 내고 이 후보자 아내가 파티 이사로 합류한 시점은 2017년 4월로, 아들이 졸업한 2017년 2월 이후였다고 밝혔다.
이는 이 후보자의 아내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파티 이사진에 포함돼 있어 아들의 스위스 유학 선발 과정에 특혜를 줬다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하는 내용이다.
파티 측은 학생이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에 편입학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준 것일 뿐 지원은 학생 개인에게 일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파티 관계자는 "학생이 국외 학교로 편입을 원하면 해당 학교에 자율적으로 지원하며 그곳의 입학전형을 통과해야 한다. 전적으로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의 독자적 선발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면서 "파티는 별도의 재정지원을 하지 않으며, 배우미(학생)가 해당 학교 규정에 따라 직접 학비를 지급하고 공부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파티는 일부 보도와 달리 정부로부터 어떤 재정 지원도 받지 않고 운영된다"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파티의 교육 정신이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이 된 이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3년 파티에 입학해 4년 교육과정을 마쳤고, 이후 파티와 학사·석사과정 편입 협약을 맺은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유학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이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유학하며 스위스 등 국외에 체류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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