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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 정동남 문희경 채영인 도티 등 반전 실력자 쏟아졌다
입력 2020-07-18 08: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정동남이 올크라운을 받고 무대에서 오열했다.
17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에서는 80여 명의 스타들이 단 하나의 왕관을 놓고 치열한 트로트 승부를 벌였다.
이날 정동남은 고봉산의 ‘용두산을 선곡, 외모와는 다른 부드러운 목소리로 꺾기 신공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정동남은 30년간 한 번도 무대에 서본 적이 없다. 입이 마를 정도로 바짝 긴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진은 ‘보이스트롯에 가장 어울리는 가수인 것 같다. 최고의 가수”라고 극찬했다.
정동남은 이날 15개 올크라운을 받고 무대에서 큰 절을 올리며 오열했다.
지난해 MBN 드라마 ‘우아한 가에도 출연했던 배우 문희경은 아픈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섰다. 강변가요제 출신이기도 한 그는 이날 ‘한 많은 대동강을 선곡, 진심의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문희경의 모친은 무대를 마친 후 딸과의 영상통화에서 돈이 없어 뒷바라지를 못해줘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적셨다. 문희경 역시 가수 못잖은 숨은 실력으로 12크라운을 받으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뮤지컬 배우 박세욱의 무대도 화제였다. 25년 무명 설움을 벗기 위해 도전했다고 밝힌 그는 아버지가 어릴 적 사고가나서 후천적인 장애를 갖고 계신다. 지금도 돈을 벌기 위해 가게를 나가시는데 제가 무명생활을 오래 하다보니까 용돈도 못 드리고 있다. 그런데도 제 꿈을 항상 응원해주고 계신다”고 사연을 밝혔다.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를 선곡한 그는 남진으로부터 진짜가 나타났다. 트롯의 참맛을 알면 더 멋진 가수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배우 채영은은 절친 송지효의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김용임의 ‘열두 줄을 열창했다. 터질듯한 성량과 안정적인 고음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진성으로부터 노래를 정말 잘한다. 타고난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파란의 보컬 에이스로 활동했던 최성욱도 생애 첫 트로트 도전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완벽한 실력으로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완벽 소화했다. 박현빈은 오늘 출연자 중 제일 잘했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최성욱은 14크라운을 획득,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스타 크리에이터 도티의 숨은 실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랑의 트위스트를 범상치 않은 무대매너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불러 11크라운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보이스트롯 2회는 유료가구 시청률 8,184%(1부), 10.091%(2부)를 기록하며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까지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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