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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정유미 예능 또 통했다…실검 포털 장악
입력 2020-07-18 08: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tvN '여름방학'이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정유미 예능' 효과를 톡톡히 봤다.
17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여름방학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른이들의 홈캉스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절친' 정유미와 최우식이 강원도 한 시골집으로 떠나 친구 박서준을 초대해 알찬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유미는 최우식과 함께한 데 대해 "편한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둘만 있으면 불편할 수 있는데, 불편하지 않다"고 절친다운 면모를 털어놨다. 최우식 역시 "동생 같을 때도 있고 친구 같을 때도 있고 누나일 때도 있고, 그래서 좋은 친구 같다. 진짜 고민을 상담할 때는 경험상 누나처럼 들어줄 때도 있고 많이 챙겨 준다"며 정유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서 여름방학을 함께 보낼 강원도 고성의 마을로 향했다. 제작진은 정유미가 실제로 한 달살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서 최우식을 놀라게 했다. 운전 도중 정유미는 "집을 옮기려고 삼척부터 고성까지 7번 국도 라인으로 틈만 나면 어떤 동네인가 찾아본 기억이 있다. 집에서 혼나서 무산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시골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마을과 어우러진 깔끔한 집과 텃밭, 마당이 있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앞마당에는 강아지 뽀삐가 있었고, 집안을 통과해서는 뒷마당까지 있어서 두 사람의 취향을 저격했다. 게다가 2층 다락방에 올라간 두 사람은 우크렐레와 단소를 보고 즉석 연주를 하기도.
이들을 더욱 놀라게 한 건 거실 벽면의 칠판에 쓰여진 ‘방학 숙제였다. 첫 번째는 매일 일기 쓰기, 두 번째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운동하기, 세 번째는 하루에 한 끼는 건강한 음식 만들어 먹기 총 3가지 숙제가 부여됐다.
가볍게 저녁을 먹은 최우식은 첫 손님으로 다음날 방문 예정인 박서준에게 미리 전화를 걸었다. 박서준은 "촬영할 때 소리를 질러서 목이 좋지 않다"고 했고, 정유미는 "내일 올 수 있냐"고 걱정했다. 이에 박서준은 "목소리로 가는 건 아니니까"라고 센스 넘치는 대답으로 웃음을 줬다. 이후 두 사람은 저녁을 먹은 뒤에 색연필로 그림까지 그리며 오랜만에 일기를 썼다.
다음 날, 두 사람은 텃밭 마당에 가서 과일과 채소를 가져와 아침 식사를 차렸다. 정유미가 최우식에게 모닝 커피를 부탁하자, 그는 자전거를 타고 근처 카페로 향했다. 그 사이 정유미는 레몬밤으로 차를 끓이고 토마토, 자두, 바질로 샐러드를 뚝딱 만들었다. 그런데 요리 도중 정유미가 칼에 손이 베이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후 커피를 사온 최우식은 정유미를 지혈해주고 "칼 조심해. 내가 할게"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유미는 "미안하다. 내가 해주고 싶었는데"라고 하자 최우식은 "괜찮다. 앉아 있으라"고 다독이며 찐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마트에서 장거리를 산 두 사람은 집으로 향하는 길에 작은 항구에서 문어와 가리비도 구입했다. 이후 시골집으로 돌아온 최우식은 가리비를 손질하고 나서 텃밭에 대파를 심었다.
최우식은 정유미와 함께 옷을 맞춰 입고 손님맞이를 완료했다. 정유미가 씻는 사이에 최우식은 다락방에서 우쿨렐레를 갖고 내려와 유튜브로 연주를 배우기도 했다. 정유미는 최우식의 우클렐레 연주를 듣고 "방금 배웠냐? 소질 있는 거 아니냐?"고 칭찬했고, 최우식은 "예전에 기타를 쳤다"고 답했다.
이후 박서준이 왔다는 소식에 두 사람은 뽀삐와 함께 마중 나갔고, 두 사람은 박서준에게 시골집을 구경시켜 준 뒤, 유기농 과일과 음료를 대접하고 박서준을 위한 특별 요리 준비에 나섰다.
청춘 스타들의 집 떠나 선보인 소소한 일상에 누리꾼은 반색했다. 특히 '윰블리' 정유미가 '절친'과 함께 하며 보여준 자연스러운 매력에 시청자는 "역시 윰블리"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덕분에 방송 후 '여름방학'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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