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젠 ‘2위도 보이는 KIA다. 단군 매치 4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2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IA는 17일 KBO리그 광주 두산전에서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8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33승 27패를 기록한 KIA는 나란히 1승을 추가한 5위 LG(32승 1무 29패), 6위 삼성(33승 30패)과 승차(1.5경기)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나 위가 가까워졌다. 쓴맛을 본 두산(36승 26패), 키움(37승 27패)과 승차는 2경기다. 18일과 19일 경기마저 다 이긴다면, 승률에 앞서며 두산과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특히 안우진과 조상우의 필승 카드가 깨진 키움마저 4연패 늪까지 빠질 경우, KIA는 이번 주를 2위로 마칠 수도 있다.
호랑이 군단에 의미 있는 1승이다. KIA전 6연승을 자랑하던 유희관(6이닝 4실점 3자책)을 무너뜨렸으며, 두산과 상대 전적도 2승 5패가 됐다.
KIA는 투·타에서 두산을 압도했다. 투수를 2명밖에 쓰지 않았다. 브룩스는 KBO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이닝(8)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5회초 허경민의 타구를 잡으려고 오른손을 뻗어 타박상을 입었으나 끄떡없었다. 전상현도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말 1사 만루와 7회말 2사 1, 3루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절묘한 결승 2루타를 쳤으며 4회말에는 백용환이 사실상 승기를 가져오는 2점 홈런을 날렸다.
6회말에도 두산의 수비 실책(포수 박세혁)을 놓치지 않고 추가 점수를 얻었다. KBO리그 통사 1000득점(역대 18번째)을 달성한 주자 최형우의 집중력이 좋았다.
5위 경쟁을 벌이던 KIA는 7월 들어 상승세(9승 6패)를 타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팀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1위다. 팀 타율이 0.276로 5위에 머무르지만, 7월 경기당 평균 5.9점을 뽑고 있다. 투·타 조화 속에 2위 도약은 꿈같은 일이 아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젠 ‘2위도 보이는 KIA다. 단군 매치 4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2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IA는 17일 KBO리그 광주 두산전에서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8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33승 27패를 기록한 KIA는 나란히 1승을 추가한 5위 LG(32승 1무 29패), 6위 삼성(33승 30패)과 승차(1.5경기)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나 위가 가까워졌다. 쓴맛을 본 두산(36승 26패), 키움(37승 27패)과 승차는 2경기다. 18일과 19일 경기마저 다 이긴다면, 승률에 앞서며 두산과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특히 안우진과 조상우의 필승 카드가 깨진 키움마저 4연패 늪까지 빠질 경우, KIA는 이번 주를 2위로 마칠 수도 있다.
호랑이 군단에 의미 있는 1승이다. KIA전 6연승을 자랑하던 유희관(6이닝 4실점 3자책)을 무너뜨렸으며, 두산과 상대 전적도 2승 5패가 됐다.
KIA는 투·타에서 두산을 압도했다. 투수를 2명밖에 쓰지 않았다. 브룩스는 KBO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이닝(8)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5회초 허경민의 타구를 잡으려고 오른손을 뻗어 타박상을 입었으나 끄떡없었다. 전상현도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말 1사 만루와 7회말 2사 1, 3루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절묘한 결승 2루타를 쳤으며 4회말에는 백용환이 사실상 승기를 가져오는 2점 홈런을 날렸다.
6회말에도 두산의 수비 실책(포수 박세혁)을 놓치지 않고 추가 점수를 얻었다. KBO리그 통사 1000득점(역대 18번째)을 달성한 주자 최형우의 집중력이 좋았다.
5위 경쟁을 벌이던 KIA는 7월 들어 상승세(9승 6패)를 타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팀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1위다. 팀 타율이 0.276로 5위에 머무르지만, 7월 경기당 평균 5.9점을 뽑고 있다. 투·타 조화 속에 2위 도약은 꿈같은 일이 아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