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피해 호소인' 논란 남인순에 "'여성계 대모'가…"
입력 2020-07-17 15:54  | 수정 2020-10-15 16:04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낸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고소건과 관련한 입장문에서 `피해자`라는 단어를 써야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 남인순 최고위원이 적극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성계 대모`라는 분이 주도하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랜 시간 박 전 시장과 시민운동을 함께 해 `친박원순계`로 통하는 남 최고위원은 여성 운동가 출신으로 시민단체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현재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 젠더폭력TF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민주당 여성의원 30명이 낸 박 전 시장 성추행 고소건 관련 입장문에 일부 의원들이 `피해자 또는 피해여성이라고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자, 남 최고위원이 `피해 호소 여성`이라고 써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가 어제(16일) 고소인을 법상 피해자로 본다는 의견을 내자 민주당도 이날 피해 여성을 `피해자`로 지칭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김해영 최고위원도 이날 "지금부턴 `피해호소인`이 아닌 `피해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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