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 검사장 승진 대상 검찰 인사 검증 착수
입력 2020-07-16 21:56  | 수정 2020-07-23 22:07

법무부가 검찰 고위직 승진대상자를 상대로 인사 검증에 착수했다. 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수 있다.
16일 복수의 검찰 간부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는 이날 사법연수원 27~30기 검사들을 상대로 인사검증동의서를 받았다. 동의서에는 주요 수사성과와 재산등록사항 등이 담겼다.
27~28기, 29~30기는 각각 검사장과 차장검사 승진 대상자들이다. 현재 검사장 자리는 서울동부지검장과 부산·대구·광주·대전고검 차장검사 등 5자리가 공석이다. 서울동부지검장 자리는 지난 4월 고기영 전 지검장(55·사법연수원 23기)이 법무부 차관으로 승진하며, 이수권 대검 인권부장(52·26기)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62·14기)이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의 측근 간부들에 대한 좌천 인사를 강행할지 관심이다. 추 장관은 이미 지난 1 월 검사장 인사에서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47·27기), 박찬호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54· 26기) 등 윤 총장 측근들을 지방으로 보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사건',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 등 여권 핵심 인사들 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검사장 인사에 대한 검찰총장 의견 반영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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