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방 묘연한 6층 사람들…민관조사단 흐지부지?
입력 2020-07-16 19:30  | 수정 2020-07-16 19:44
【 앵커멘트 】
'6층 사람들'로 불리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일제히 모습을 감췄습니다.
서울시가 구성하겠다고 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출석하거나 입을 열지도 의문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순영 젠더특별보좌관이 근무하던 서울시청 6층입니다.

임 특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지기 전날 "실수한 것 있으시냐"고 묻는 등 사전에 중대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성추문의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임순영 젠더특별보좌관을 비롯한 측근들의 증언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 특보는 휴가를 내고 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일체의 연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순영 / 서울시장 젠더특별보좌관
- "음성녹음은 1번, 호출번호를 남기시려면…."

'박원순의 사람들'로 불리던 다른 특별보좌관들 역시 행방이 묘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겠다고 했지만, 인선부터 시작해서 조직이 언제 구체화될지조차 불투명합니다.

▶ 인터뷰(☎) : 황인식 / 서울시 대변인
- "사회단체들하고 (조사단)구성에 관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죠."

여성계는 "이미 서울시가 수차례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막아왔다"며 경찰 주도의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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