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이동형·박지희에 "문재인 바이러스 감염된 XXX"
입력 2020-07-16 15:28  | 수정 2020-10-14 16:04

YTN 라디오 진행자 이동형 씨와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 씨의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에 대한 2차 가해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늘(16일) "너희가 하는 짓을 보고도 왜 말을 못했는지 모르겠니?"라며 "문재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XXX에 내가 뭔 얘기를 하고 있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원들은 가해자가 `맑은 분`이었다고 눈물 흘리고, `너무 도덕적으로 살았다` 한탄하고, 여당 대표는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둔갑하고, 시는 가해자에 성대한 장례를 치러 주고, 지지자들은 `팔짱 꼈으니 성추행`이라며 조롱하고, 방송 진행자와 아나운서는 대놓고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는 "서지현 검사는 8년 동안 말을 못했고, 위안부들은 40년 동안 말을 못했다.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하면 `교육시켜 주겠다`며 신상을 털고, 피해자를 조리 돌림하지 않나"라며 "지식인이란 자들은 그 고통이 100조에 달하는 가해자 몸값에 비하면 무시할 만하다고 뻘소리나 하고"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씨는 어제(15일) 유튜브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박 전 시장을 성추행 등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이게 무슨 미투사건(이냐). 미투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내가 그때 말 못 했는데 지금 용기 내서 한다`, 내 신상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박씨 또한 지난 14일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 1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4년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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