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이라크서 매일 3천명 확진…한국인 귀국 늘어날듯"
입력 2020-07-16 15:11  | 수정 2020-07-23 16:05

최근 이라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당분간 이라크발(發) 입국 확진자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오늘(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확진자)는 8만명 이상으로, 매일 3천명 가까이 신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 국민 보호 차원에서도 그렇고, 앞으로 이라크에서 더 많은 인원이 국내로 들어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0시 기준으로 이라크에서 국내로 들어온 확진자는 각각 14명, 20명입니다. 34명 가운데 28명은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라크 출발자 중 확진자들은 다 우리나라 국민, 특별히 주요 건설업체에 파견된 우리 근로자들"이라며 "이라크 근로자들의 경우 사실상 국내 근로자들이 해외에 파견 나가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라크 건설현장 근로자 입국 대책과 관련해 "특정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확진) 사례의 증가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좀 세워서 준비하는 것으로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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