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보건복지부, 환경부와 함께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출자금액은 중기부(4000억)·복지부(180억)·환경부(200억) 등 정부가 4380억을 출자하고, 민간자금에서 6000억원을 모집한다. 멘토기업과 금융권이 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20일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에서 멘토기업·금융권과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중기부는 밝혔다. 정부는 매년 1조원씩 출자해 2025년까지 6조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대한민국 펀드의 중점 투자분야는 비대면(5000억원), 바이오(4000억원), 그린뉴딜(1000억원)이다. 펀드별로 정부 재정의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바이오 펀드는 중기부와 복지부가, 그린뉴딜 펀드는 중기부와 환경부가 협업하는 구조다.
중기부는 민간 참여 촉진을 위해 우선손실충당(10% 한도)를 도입한다. 펀드에서 손실 발생 시, 민간 출자자의 손실분을 모태펀드가 우선 부담하는 것이다. 또, 자금이 기업에 신속하게 투자되도록 전국적인 온라인 IR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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