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가 플랜트와 신재생 에너지 중심의 본원 사업에 사용될 운영자금 조달을 완료해 견조한 사업 기조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5년 간 16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비디아이의 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본원 사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비디아이는 본원 사업 수주 프로젝트에 사용할 운영자금 목적으로 지난 5월 발행 공시한 101억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납입이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조달자금은 모두 본원 사업 관련 프로젝트의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비디아이의 본원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1286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연료전지 사업 부문은 상반기에 이미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고 신재생에너지와 플랜트 분야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지원 사업에 2025년까지 약 9조2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인 비디아이의 사업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회사의 본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지 3년만에 관련 수주량이 급증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본원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원 사업 강화와 더불어 미래 성장동력이 될 바이오 사업 또한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아이는 지난 4일 미국의 항암 신약 개발 제약회사인 엘리슨의 지분 51% 신주인수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수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 지급을 완료해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착수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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