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성범죄를 비판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11만 관객을 돌파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15일까지 11만1646명을 동원했다. 현재 상영 중인 외화 중 흥행순위 1위이며 전체 영화 중 3위다. 수입사 측은 "현 시점과 맞물려 관객들의 자발적인 관람 운동이 일어나는 등 영화에 대한 응원과 연대를 이끌어 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밤쉘'은 미국 최대 방송사 폭스뉴스에서 일어난 성추문 실화를 소재로 삼았다. 폭스뉴스 전 회장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의 성희롱을 고발하는 세 주인공 그레천(니콜 키드먼), 메긴(샤를리즈 테론), 케일라(마고 로비)의 연대가 중심이다. 이들은 "TV는 시각매체"라며 본인 앞에서 치마를 올려 보이라는 '언론 권력의 제왕'과 맞서 싸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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