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로 상승…다우, 0.85% 상승 마감
입력 2020-07-16 09:49  | 수정 2020-07-23 10:0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은행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각으로 오늘(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1포인트(0.85%) 상승한 26,870.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04포인트(0.91%) 오른 3,22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91포인트(0.59%) 상승한 10,550.4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미국과 중국 대립 상황 등을 주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힘을 받았습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대상자 45명 전원에서 모두 항체가 형성됐으며, 큰 부작용도 없었다고 전일 발표했습니다.

모더나는 또 오는 27일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인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3차 임상에는 3만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정말 좋은 소식"이라면서 "이 백신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국 방송 ITV는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면서,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의학저널 랜싯(Lancet)은 해당 시험 결과 보고서를 오는 20일 게재할 예정이라고 이후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골드만은 2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었습니다. 순익이 큰 폭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를 내놨습니다. 채권 등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 힘입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 4.0% 증가보다 양호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위험 요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