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5일)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과의 대담 행사에서 11월 미 대선 이전에 북미정상회담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면서 "지금 7월이다.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중요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그렇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이었다"면서 "적절한 경우에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최대 이익이 속에 그것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1월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경우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다며 문을 열어둔 셈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머지않아 (북한과) 고위급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런 점에서 그 일에 더 진전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협상 복귀를 재차 촉구한 것으로, 북미 고위급 회담으로 장기간 교착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미 협상에 물꼬를 트고 이를 토대로 정상회담까지 진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가 최근 조용한 것 같은데 북한과의 관계에서 어떤 것이 일어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더 있다.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논의가 더 있다"면서도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합의된 광범위한 목표를 마련했습니다. 완전히 검증된 방법을 동반한 한반도의 비핵화뿐만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번영, 남북에 모두 만족스러운 안보 상황이 그 목표"라면서 "우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달 29일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그럴 것 같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도 그 연장선에 있지만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좀 더 여지를 두고 발언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