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선 무효냐 기사회생이냐…이재명 '운명의 날'
입력 2020-07-16 07:00  | 수정 2020-07-16 07:23
【 앵커멘트 】
오늘 대법원 판단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치운명은 물론 차기 대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무효 확정 땐 내년 재보선이 '미니 대선'으로 판이 커지고, 무죄나 유리한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이 나오면 대권행보에 날개 달게 됩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저돌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며 70%를 넘는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대선주자 선호도 2위에 올라 있는 이 지사가 오늘(16일) 당선무효형을 확정받는다면 이 지사의 정치 운명은 물론 차기 대선 판도까지 흔들립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3선 서울시장인 박원순 전 시장이 대권 후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 지사마저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면 여권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내년 4월 열릴 재보선도 단숨에 '대선급'으로 판이 커집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이어 경기지사까지 선출하게 된다면 절반이 넘는 국민이 선거에 참여하게 되는데 결과에 따라 여당의 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대법원이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준다면 이 지사의 대선 가도는 한층 탄탄해집니다.

무죄나 유리한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이 나오면 대선주자로서 더욱 주목받고 도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악재가 쏟아지던 여권도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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